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지분 전량 매각으로 162억 달러 순이익 달성

소프트뱅크 그룹이 10월 엔비디아 보유 지분 전량인 3,210만 주를 58억 3천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매각으로 소프트뱅크는 2분기 순이익 2조 5천억 엔(162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 4,182억 엔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6월부터 9월까지 티모바일 주식도 91억 7천만 달러 규모로 매각하며 총 15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손정의 회장은 이번 매각이 광범위한 인공지능 투자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OpenAI 300억 달러 투자와 Stargate 프로젝트 참여로 AI 생태계 구축

매각 수익금은 소프트뱅크가 10월 말 승인한 OpenAI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된다. 손정의 회장은 4월 ChatGPT 개발사 OpenAI를 위한 최대 400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할 것이며, 이 중 100억 달러를 공동 투자자들에게 신디케이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이니셔티브인 Stargate 프로젝트에 OpenAI, Oracle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추가로 칩 설계업체 Ampere Computing을 65억 달러에 인수하는 전액 현금 거래도 올해 말 마감 예정이다.

비전 펀드 190억 달러 수익으로 OpenAI 가치평가 급등 효과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는 2분기 회계연도에 19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OpenAI 보유 지분에 의해 주도되었다. OpenAI는 이 분기 수익에 2조 1,600억 엔을 기여했다. 소프트뱅크는 10월 OpenAI 직원들로부터 66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에 참여했으며, 이때 OpenAI의 가치평가는 5,000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이는 4월의 3,000억 달러 가치평가에서 67%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로 소프트뱅크 주가는 올해 140% 이상 급등했으며, 손정의를 일본 최고 부자로 만들었다.

일본 AI 시장 진출과 미래 전망, 새로운 혁신 시대 선언

소프트뱅크는 11월 5일 OpenAI와 함께 일본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을 마케팅하기 위한 합작 투자사 SB OAI Japan을 출범시켰다. Crystal 인텔리전스 제품은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는 또한 1월 1일부로 발효되는 4대 1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손정의 회장은 OpenAI 합작 투자 발표 성명에서 '이것은 사람들의 업무 방식과 기업 경영 방식을 변화시킬 새로운 혁신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소프트뱅크가 단순한 투자회사에서 AI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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