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역사상 최대 규모 보상안 투표 실시
테슬라 주주들이 기업 역사상 가장 논란이 되는 보상 패키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성과 기반 계획은 CEO 일론 머스크에게 향후 10년 동안 거의 1조 달러를 수여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투표 마감은 동부 표준시 오후 11시 59분이며, 결과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테슬라 이사회는 전례 없는 미디어 공세를 펼치며, 이 제안을 거부할 경우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을 향한 진화의 중요한 시점에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주주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는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머스크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이사회는 강조했습니다.
야심찬 목표와 기관투자자들의 격렬한 반대
제안된 보상안은 테슬라가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경우 머스크에게 4억 2,300만 주가 넘는 추가 테슬라 주식을 부여합니다. 핵심 목표에는 현재 1조 5,000억 달러 가치의 거의 6배에 달하는 8조 5,000억 달러의 시가총액 달성과 100만 대의 로보택시 상업적 운영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 제안은 주요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테슬라의 여섯 번째로 큰 외부 주주인 노르웨이 국부펀드(1.16% 지분)는 '보상 규모의 전체적인 크기, 희석화, 핵심 인물 리스크에 대한 완화 부족'을 이유로 반대 투표를 발표했습니다.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 루이스 역시 이번 보상안이 과도하다며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보상은 12개의 개별 단계로 구성되며, 첫 번째 이정표는 2조 달러 시가총액 달성입니다.
예측시장 93% 통과 전망, 개인투자자 지지 기반
저명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측 시장에서는 패키지가 통과될 확률을 93%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가진 15.3%의 투표권과 테슬라의 방대한 개인 투자자 기반에서 나올 강한 지지에 힘입은 것입니다. 테슬라 주식 0.4%를 보유한 배런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이 제안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으며, 설립자인 론 배런은 머스크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를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반대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머스크의 비전과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보상안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독특한 주주 구성과 머스크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충성도가 이번 투표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 전환기 도전과 미래 방향성 결정
이번 투표는 테슬라가 분기 이익 31% 감소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를 포함한 증가하는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노르웨이에서는 경쟁 심화와 머스크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치적 연대에 대한 반발 속에 인도량이 50% 감소했습니다. 회사는 AI 개발과 자율주행 자동차로 크게 방향을 전환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지출 증가로 인해 운영비가 50% 급증했습니다. 머스크가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경우, 그의 테슬라 지분은 약 25%로 증가하여 AI 및 로봇공학 개발에 있어 회사의 미래 방향에 대한 상당한 통제권을 갖게 됩니다. 내일 주주총회의 결과는 기업 지배구조 기준을 재편하고, 테슬라가 비전을 가진 리더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