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급락과 대규모 청산 사태
이더리움은 화요일 3,055달러까지 급락하여 거래소 전체에서 13억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다. 주간 13%의 급격한 하락은 2025년 암호화폐 상승분을 모두 지우며 10월 10일 이후 최대 규모의 청산 이벤트를 기록했다. 3,400달러 근처의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유동성이 대량 청산되면서 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혼란 속에서도 대규모 보유자들은 이를 기회로 포착하여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현재 이더리움은 약 3,42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날 대비 거의 4% 상승한 상태다.
고래들의 대규모 바닥 매수 전략
블록체인 분석 회사 Lookonchain 데이터에 따르면 여러 고래들이 시장 조정 기간 동안 총 394,682 ETH를 구매했다. 가장 큰 구매자는 이전에 Aave에서 66,000 ETH를 빌린 주소로, 약 3,480달러에 257,543 ETH를 총 8억 9,600만 달러에 재구매했다. 월스트리트 베테랑 Tom Lee가 이끄는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약 1억 4천만 달러 상당의 40,719 ETH를 추가하여 총 보유량을 339만 ETH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의 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거래소 보유량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고래들이 자산을 장기 보관소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4,000달러 근처 숏 스퀴즈 조건 형성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잠재적인 숏 스퀴즈 조건이 형성되었으며, 70억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 유동성이 4,000달러 수준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 이더리움이 현재 3,000달러 근처의 지지선에서 회복된다면, 소폭의 가격 상승만으로도 과도하게 레버리지된 숏 포지션의 연쇄 청산을 촉발하여 반등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일일 차트의 기술적 분석은 가격과 상대강도지수(RSI) 사이의 숨겨진 강세 다이버전스를 보여준다. 이더리움이 더 낮은 저점을 형성하는 동안 RSI는 동일한 저점을 유지하고 있어 종종 추세 반전을 신호하는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함께 즉각적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기관 채택과 Fusaka 업그레이드로 낙관론 확산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관 채택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근거로 4,200달러에서 10,000달러에 이르는 가격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2025년 12월 3일 Fusaka 업그레이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PeerDAS 기술을 도입하여 데이터 처리량을 대폭 향상시키고 확장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스위스 거대 은행 UBS는 최근 Chainlink의 Digital Transfer Agent를 사용하여 이더리움에서 최초의 실시간 토큰화 펀드 거래를 완료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기업 채택 증가와 보다 명확한 규제 지침을 근거로 연말 이더리움 가격 전망을 7,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BitMine의 Tom Lee는 강력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연말 7,000달러 도달을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