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들의 대규모 축적 모드 돌입
2025년 11월 초, 비트코인 고래와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축적 모드로 전환했다. 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바이낸스의 평균 비트코인 현물 주문 규모가 196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일일 총 현물 거래량은 28억 2천만 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 수준을 매력적인 진입점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 수는 11월 초 1,392개에서 1,417개로 증가했으며, 이는 2025년 기록된 최고 수준 중 하나다. 소매 거래량이 2021년 1.8%에서 현재 0.48%로 감소한 반면, 기관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거래소 보유량 7년 만에 최저치 기록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약 610,000 BTC로 감소하며 2025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개인 지갑으로 이동시키는 지속적인 출금 활동을 반영하며, 일반적으로 매도 준비보다는 장기 축적 의도를 나타낸다. 더 넓은 관점에서 모든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HODLing 전략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 투자자와 ETF가 현재 공개적으로 알려진 모든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3분의 1을 관리하고 있어, 시장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시사한다.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은 향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상승장 기대감
기관 투자자의 67%가 향후 3-6개월 내에 대규모 상승장을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 심리의 강세 전환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10월 한 달에만 36억 9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기관 수요를 입증한다. 상장 기업과 ETF들은 2025년 10월까지 총 944,330 BTC를 취득했는데, 이는 올해 채굴된 신규 공급량의 약 7.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구조적 가격 상승 압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기관들의 전략적 포지셔닝은 단순한 투기가 아닌 장기적 가치 투자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시장의 성숙도를 보여준다.
11월 계절적 강세 모멘텀과 시장 전망
비트코인은 11월에 강력한 계절적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진입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11월은 11.2%의 중간값 수익률을 기록해온 강세 월이다. 10월의 1.54% 상승으로 7년간의 '업토버' 연속 기록이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이 약 111,000달러에 거래되는 가운데, 고래들의 축적 패턴과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공급 부족 상황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가격 안정기에 대규모 주문 활동이 증가하면 종종 상당한 상승 움직임이 뒤따랐다. 기관 자금의 지속적 유입과 소매 투자자들의 FOMO 심리가 결합되면서, 11월은 비트코인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