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상 최대 2조원 투자협약 체결

경상남도가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2조원의 기업 투자 협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협약은 창원시 1조5500억원, 진주시 500억원으로 구성되며, 총 16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현대글로비스, 한화파워시스템, 엠엔에스아이, 케이에스이피 등 6개 기업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는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에스피에어로,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등 3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SMR·항공우주 산업 중심 전략적 투자

이번 투자협약의 핵심은 소형모듈형 원자로(SMR)와 항공우주 산업 분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해 연간 20기의 원자로를 제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진주시는 우주항공국가산단(진주지구)을 중심으로 항공기 구조물 제작 분야에 집중 투자를 받는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와 에스피에어로가 항공기 구조물 제작에 참여하며,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이유식 제조 분야에서 9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적 투자는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

이번 2조원 투자협약으로 창출되는 16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는 경남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대기업과 유망 중견기업들의 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SMR과 항공우주 산업은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지역 내 우수한 인력 유입과 기술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창원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중대한 시점에서 이번 투자가 창원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어갈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지역 내 산업 생태계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투자유치 10조원 시대 개막

경상남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올해 10월 말 기준 115개 기업으로부터 총 10조391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투자유치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8조원을 크게 초과하는 130% 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 경남의 투자유치 성과는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지역이 투자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는 경남이 국내외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많은 정보는지역NOW 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