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대규모 ETH 이동 배경

이더리움 재단은 10월 21일 6억 5,400만 달러 상당의 160,000 ETH를 새로운 재무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이 대규모 이체는 ETH 가격이 4,000달러 아래에서 고전하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매도 압력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공동 전무이사 Hsiao-Wei Wang은 이번 이체가 판매가 아닌 예정된 지갑 마이그레이션의 일부라고 신속히 해명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Arkham Intelligence는 목적지 지갑이 과거 Kraken 거래소와 ETH 청산용 다중서명 주소로 상당한 금액을 송금한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이동은 재단의 최근 몇 달간 가장 큰 단일 이체로, 기존 1,000만 달러 미만 규모를 크게 상회한다.

핵심 개발자 사임과 보상 논란 분석

베테랑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Péter Szilágyi가 최근 공개 사임하며 재단의 거버넌스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거의 10년간 Geth 클라이언트 팀을 이끈 그는 2024년 5월 재단 리더십에 보낸 내부 서한을 공개했다. 이 문서에서 그는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0에서 4,500억 달러로 성장하는 동안 재단에서 6년간 약 625,000달러만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재단이 공동 창립자 Vitalik Buterin을 중심으로 한 '엘리트 주도 권력 구조'를 만들었으며, 개발자들을 '소모품 도구'로 취급한다고 비난했다. Protocol Guild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더리움 개발자들의 중위 연봉은 143,000달러로, Coinbase 직원 기본급 150,000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영향과 ETH 가격 동향

이더리움은 4,000달러 이상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번 주 초 4.37% 하락한 후 현재 약 3,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재단의 대규모 ETH 이동은 이미 약세를 보이던 시장에 추가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최근 이더리움 ETF에서는 2억 8,4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를 시사한다. 재단의 이번 이체는 지갑 마이그레이션이라는 공식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잠재적 매도 압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특히 목적지 지갑의 과거 거래소 송금 이력이 이러한 우려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재단 구조 개편과 향후 전망

이더리움 재단은 현재 개발자 해고와 남은 이더 보유량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포함한 지속적인 구조적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Wang 전무이사는 '베테랑 빌더들'이 '가져온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인정하며 보상 체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재단은 이체된 자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개발자 보상 문제 해결에 일부가 사용될 수 있다고 추측한다. 이번 논란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투명한 거버넌스 구조와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커뮤니티의 신뢰 회복과 핵심 개발자 이탈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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