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조감도

출처 : SONOW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전담조직, 해수부에 설치 확정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전담할 조직이 해양수산부에 설치되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5급 공무원 2명과 6급 공무원 1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 설치안이 최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했다. 이 조직은 인천시에서 파견한 인력(5급)에 2명이 추가되는 형태로, 향후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내항 재개발 추진단'으로 확대 개편될 가능성도 있다.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2028년까지 중구 북성동과 항동 일대 42만9,000㎡에 총 5,906억 원을 투입해 주거·상업시설, 수변데크, 광장, 공원 등을 갖춘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인천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이 사업의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07년 시민청원으로 시작된 18년 만의 본격화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은 2007년 시민청원으로 논의가 시작된 지 18년 만에 본격화되고 있다. 2012년 4월 항만재개발기본계획에 반영된 후 오랫동안 지지부진했으나, 지난해 12월 인천시와 해양수산부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가 지정되면서 가시화됐다.

이 사업은 단순한 항만 재개발을 넘어 인천 원도심의 활성화와 해양문화 공간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 특히 노후화된 항만시설을 현대적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착공 예정, 원도심 혁신적 변화 기대

인천시는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내년에는 각종 행정절차와 설계 작업을 진행한 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적기에 착공해 원도심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내항은 단순한 물류 기능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수변공간을 활용한 친수시설과 공원, 광장 등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상업·주거 시설은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