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뇌 침투 연구 논란 배경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뇌, 동맥, 장기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주요 연구들이 심각한 검증을 받고 있다. 분석 화학자들은 많은 연구 결과가 실제 플라스틱 입자가 아닌 오염과 위양성의 산물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7개 연구가 원래 논문이 게재된 동일한 학술지에서 공식적으로 이의 제기를 받았으며, 최근 분석에서는 18개의 추가 연구가 문제로 지적되었다. 논란의 중심에는 뉴멕시코 대학교 독성학자 매튜 캠펜이 주도한 연구가 있다. 이 연구는 인간 뇌 샘플에 무게 기준으로 약 0.5%의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농도가 2016년과 2024년 사이에 50%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방법론적 결함과 위양성 문제 분석
독일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의 두산 마테리치 박사는 뇌 미세플라스틱 논문을 '농joke'이라고 비판했다. 핵심 문제는 검사 방법에 있다. 뇌 조직은 약 60%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으며, 분석을 위해 기화시킬 때 그 지방이 가장 흔히 보고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 검출에 사용되는 시그니처와 거의 동일한 분자를 생성한다. 마테리치는 '지방은 폴리에틸렌에 대한 위양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해당 연구가 실제 플라스틱과 지질 간섭을 구별할 수 있는 더 높은 분자량의 이온을 검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퀸즐랜드 대학교 카산드라 라우어트 박사도 3-30 마이크로미터 크기 입자가 보고된 양만큼 장기에 축적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과학계 반응과 연구 신뢰성 평가
다우 케미컬 전직 화학자 로저 퀼레만은 이러한 의구심을 '폭탄선언'이라고 표현했다. 라우어트 팀의 2025년 1월 연구는 논란이 되는 많은 연구에서 사용된 열분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이 인체 샘플에서 일부 일반적인 플라스틱을 검출하는 데 현재로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럽식품안전청 역시 대부분의 미세플라스틱 연구가 '방법론적 결함', 오염, '분석 데이터의 신뢰성 부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플라스틱 오염의 건강 영향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증폭시켰던 일련의 연구들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과학계는 더욱 정밀한 분석 방법과 엄격한 검증 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연구의 향후 전망
이번 논란은 미세플라스틱 연구 분야에서 보다 엄격한 과학적 검증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현재 사용되는 분석 방법들이 인체 조직의 복잡한 구성 성분과 플라스틱을 정확히 구별하지 못하는 한계가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실제 플라스틱 입자와 생체 분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기법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뇌 조직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샘플에서는 더욱 정교한 전처리 과정과 검증 단계가 필요하다.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어야 하지만, 과학적 엄밀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생산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대중의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적절한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