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4700 돌파, 연초 강세 지속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6포인트(0.65%) 상승한 4723.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4685.11로 약세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오전 9시 2분경 4706.33을 기록, 장중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4600선을 넘어선 지 단 2거래일 만의 기록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11%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는 연간 75% 넘게 급등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1.96% 오른 14만 300원에, SK하이닉스는 0.54% 상승한 7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투자자들이 약 6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떠받쳤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 '패가망신' 강력 경고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엑스(X)에 금융당국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확대 소식을 공유하며 '정상적으로 투자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주가조작이나 부정거래를 하면 반드시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특히 국내 주식 저평가의 핵심 원인을 시장 투명성에 대한 불신으로 지목하며, 불공정거래 근절을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경고는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시장 과열과 불법 행위에 대한 선제적 견제 메시지로 해석된다.
금융당국 합동대응단 2팀 체제로 확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권대영 증권선물위원장 주재 회의를 통해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기존 1팀(37명)에서 2팀(62명) 체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19일 이 대통령이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인력이 너무 적다, 1~2팀을 더 만들어 경쟁시키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합동대응단은 2025년 7월 출범 이후 1000억 원 규모 시세조종 사건과 증권사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불공정거래 등 두 건의 주요 사건을 적발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AI 기반 시장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원스트라이크아웃' 제재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코스피 5000 시대 향한 시장 개혁 가속화
정부는 이번 주가조작 단속 강화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시장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저평가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을 시장 투명성 부족으로 진단하고, 불공정거래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금융당국은 실시간 시장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주가조작 적발 시 즉시 거래정지와 형사고발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투명성 확보가 외국인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코스피가 건전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