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 MOU 체결
이지스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등 6개사가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형 업무·주거 공간을 위한 공간기술 융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향후 상업용·주거용 부동산에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가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플랫폼은 삼우건축이 개발한 ‘FI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이지스밸류리츠가 보유한 태평로빌딩이 첫 번째 적용 대상이다. 향후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주거 자산으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AI·로보틱스 기술, 공간에 녹아들다
네이버는 계열사인 클라우드·랩스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플랫폼에 접목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지도, 스마트 플레이스, 내비게이션, 로봇배송 등의 기술을 공간 사용자에게 직접 서비스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네이버랩스는 공간 활용을 위한 로보틱스·AI·XR 기반 기술을 공급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실제로 네이버 1784 사옥에 적용된 바 있으며, 이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스마트 빌딩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업은 1784 사옥의 기술력이 민간 상업용 빌딩으로 확장 적용되는 첫 사례다.
스마트 X 건축의 미래: 삼우의 FIT 플랫폼
삼우건축은 FIT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 기능을 카트리지 형태로 모듈화하여, 유연한 구조 변경이 가능한 건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건물 외벽에 기능 모듈을 삽입·교체하는 방식으로 환경 변화나 사용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지스와 삼우는 이미 지난 4월 태평로빌딩을 스마트 오피스로 탈바꿈시키는 설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기술 구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플랫폼 패키징과 고도화, 공간 컨설팅까지 포함하는 ‘스마트 X 건축 토탈 솔루션’이 구축될 전망이다.
부동산 자산 운영 전략과 디지털 융합의 시너지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플랫폼을 자산 운영 전략과 결합하여, 위탁운용펀드 투자솔루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신규 펀드 조성에도 영향을 미치며, 부동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윤정규 리츠부문 대표는 “기술 융합을 통해 상업용 및 주거용 부동산 운영 방식의 전환을 꾀하고, 타 상장 리츠 대비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동훈 KAM부문 대표는 “각사의 전문성을 융합해 사용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공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