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일, Workspace 전 등급으로 일반 출시
Google이 크롬 브라우저의 AI 어시스턴트 Gemini를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전면 확대하며 업무 생산성 도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25년 10월 2일부터 적격 Google Workspace 고객을 대상으로 Chrome에서 Gemini의 일반 출시가 시작됐으며, Business Starter부터 Enterprise 및 Education Fundamentals 계정까지 모든 등급의 비즈니스 및 교육 계정에 적용된다.
현재 미국 내 18세 이상 사용자가 영어로 크롬 언어를 설정한 Mac, Windows, iOS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적격 조직에서 기능이 완전히 노출되기까지 15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번 확대는 지난 9월 소비자 대상 출시에 이은 것으로, 구글이 AI 비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과 본격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최대 10개 탭 동시 분석과 Google 서비스 통합
Chrome 통합 기능을 통해 Gemini는 최대 10개의 열린 브라우저 탭에서 동시에 컨텍스트를 분석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AI에게 여러 웹사이트의 정보를 요약하거나, 제품을 비교하거나, YouTube 동영상에서 특정 순간을 찾거나, 웹 브라우징 기록에서 이전에 방문한 페이지를 찾도록 요청할 수 있다.
또한 Google Calendar, Drive, Docs, Sheets, Maps, YouTube 등 다양한 Google 서비스와 연결되어, 웹페이지에서 날짜를 추출하여 Google 캘린더에 자동으로 추가하거나, YouTube 동영상 내의 특정 타임스탬프를 찾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구글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크롬의 Gemini가 여러 단계를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고급 에이전틱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는 웹사이트에서 클릭, 스크롤, 타이핑을 하여 재료 목록을 바탕으로 식료품 주문, 약속 예약, 레스토랑 예약과 같은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보안·컴플라이언스 로드맵과 한계
Workspace 사용자의 Chrome Gemini는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보호를 포함하며, 사용자의 콘텐츠가 사람에 의해 검토되거나 조직 도메인 외부의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한다. 이 기능은 이미 Gemini 앱 서비스가 켜져 있는 조직에서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관리자는 도메인, 조직 단위 또는 그룹 수준에서 접근 권한을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다만 초기 출시에는 몇 가지 제한 사항이 있다. HIPAA 비즈니스 어소시에이트 계약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는 차단되며, 다른 Gemini 서비스에 적용되는 SOC, ISO 및 기타 표준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인증이 아직 크롬의 Gemini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구글은 이러한 인증을 순차적으로 획득해 나가며 기업 데이터 보안에 민감한 조직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