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디지털트윈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도시관리부터 제조업, 우주항공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트윈 시장 규모는 2024년 244억 달러에서 2032년 2593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40.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싱가포르 버추얼 싱가포르, 1000억 원 투자로 국가 전체 3D 구현
싱가포르는 2014년 스마트네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국가 전체를 3D 가상환경에 구현한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모든 건물과 도로, 구조물은 물론 시간에 따른 날씨 변화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버추얼 싱가포르는 단순한 3D 지도를 넘어 건물 건설 시 주변 경관과의 조화, 교통에 미치는 영향, 일조권 침해 여부 등을 사전에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태양광 패널의 규모, 설치 방향, 에너지 생산량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그린시티 건설에도 활용되고 있다.
영국 NDT, 연결된 디지털트윈으로 연간 70억 파운드 경제효과 창출
영국은 National Digital Twin(NDT)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70억 파운드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NDT는 단순히 커다란 단일 모델이 아니라 각 부문 및 조직 전반에 걸쳐 최적화 계획이 가능한 연결된 디지털트윈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정부는 NDT를 통해 자연환경, 건축환경과 인프라, 서비스 제공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시차 근무 시간 제도가 적용된 상황을 시뮬레이션했을 때 국가 및 지역 단위에서 운송과 교통이 에너지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미국 NASA, 우주탐사 디지털트윈으로 안전성 혁신
NASA는 디지털트윈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 중 하나로, 우주선의 부품과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선, 로켓 시스템의 장애 예측과 유지보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 디지털트윈 시장은 2024년 35.5%의 점유율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NASA의 디지털트윈 기술은 우주 환경의 극한 조건에서도 시스템 안정성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다. 이는 향후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화성 탐사 계획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독일 지멘스, 20년 투자로 스마트팩토리 생산성 15배 증가
독일 지멘스는 20여 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완성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암베르크 공장에 적용해 생산량 15배, 품목 20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지멘스 EWA 스마트팩토리의 생산성은 스마트팩토리 전환 이후 8배 증가했고, 제품 불량률은 약 1/43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멘스는 최근 바트노이슈타트 전기모터 공장에 400만 유로를 투자해 디지털트윈 기술로 설계한 완전 자동화 창고 시스템을 구축, 생산성을 40% 향상시켰다. 디지털트윈을 통해 건설 이전부터 창고와 생산, 자재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었으며, 비용 절감과 설계 오류 방지에 기여했다.
2025년 글로벌 디지털트윈 시장 전망과 한국의 기회
Research Nester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트윈 시장 규모는 2024년 200억 7천만 달러를 초과하고, 2037년까지 약 1조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37.1%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인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5개 도시에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한국 IT 기업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2024년 디지털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이 부산광역시와 경상북도 컨소시엄을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