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 4억6천만 달러 투자 유치로 AI 전환 본격화

갤럭시 디지털이 텍사스의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첨단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4억6천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익명의 주요 자산운용사로부터 조달된 이번 자금은 주당 36달러에 클래스 A 주식 1,277만 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투자금은 기업 운영 및 웨스트텍사스 헬리오스 캠퍼스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며, 거래는 2025년 10월 17일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토론토 증권거래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암호화폐 산업이 AI 인프라로 극적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반감기 이후 채굴 수익성 급락, 업계 전반 어려움 직면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업계는 전례없는 수익성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반감기로 인해 블록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채굴 수익성이 급락했다. 일부 미국 채굴업체의 경우 비트코인 한 개당 채굴 비용이 137,000달러까지 치솟아, 현재 시장 가격인 100,000~111,000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버른스타인 분석가들은 '미국에서 전력망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희소한 자원이 되었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을 'AI 개발의 전략적 촉진자'로 지칭했다. 이는 채굴업체들이 확보한 전력 용량과 고밀도 인프라 때문이다.

북미 최대 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로 발돋움

갤럭시 디지털의 헬리오스 변환 프로젝트는 북미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체 구축 완료 시 3.5기가와트의 용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8월에 프로젝트 자금의 80%를 조달하기 위해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 시설을 확보했다. CoreWeave와의 15년 장기 계약 하에 갤럭시는 2026년부터 AI 및 고성능 컴퓨팅 작업을 위한 컴퓨팅 파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억 달러, 계약 기간 동안 총 150억 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CoreWeave는 시설 용량의 800메가와트 공급을 약속했으며, 갤럭시는 남은 2.7기가와트를 추가 고객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붐 선점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헬리오스 캠퍼스는 2026년 초까지 133메가와트의 IT 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갤럭시가 데이터센터 리소스와 전력 확보 경쟁이 치열한 AI 인프라 붐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한다. 버른스타인은 채굴업체들이 집합적으로 14기가와트 이상의 전력망 연결 용량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재생에너지 잉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전략적 위치와 기존 인프라는 AI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갤럭시의 성공적인 전환은 다른 채굴업체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암호화폐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전력 인프라의 희소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채굴업체들의 자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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