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달러 청산 이후 시장 회복 시도

암호화폐 시장은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거의 200억 달러를 날려버린 역사적인 디레버리징 이벤트 이후 주말 동안 회복의 초기 조짐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한때 115,000달러 이상으로 반등했으나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한 새로운 역풍으로 월요일 약 111,500달러로 후퇴했다. 이더리움 역시 주말 회복 기간 동안 8% 이상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 주말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0% 관세 발표로 촉발되었으며, 분석가들은 이를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청산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디레버리징으로 시장 과열 해소

파생상품 시장 전반에 걸쳐 190억 달러 이상의 미결제약정이 사라졌으며, 펀딩 비율은 2022년 약세장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급락했다. 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약 650억 달러의 미결제약정이 소멸되고 레버리지 비율이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시장 포지셔닝의 완전한 리셋을 나타냈다. Glassnode는 분석에서 '시장은 이제 통합 단계에 진입하며, 이는 새로운 신중함, 선택적 위험 감수, 그리고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 모두에서 보다 신중한 신뢰 회복으로 정의된다'고 언급했다. 디레버리징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이를 최근 몇 달 동안 쌓인 과도한 투기를 정화하는 필요한 과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ETF 유출에도 기관 수요는 견조

소매 트레이더들이 청산을 통해 강제 퇴출되는 동안, 기관 수요는 표면적인 변동성 아래에서 회복력의 조짐을 보였다. 비트코인 ETF는 폭락 직전 주 동안 27억 1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블랙록의 IBIT만으로 26억 3천만 달러를 기여했다. 그러나 월요일 세션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합쳐 7억 5천 5백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급격한 반전을 보였다. CEX.IO의 수석 애널리스트 류드밀라 오첸코는 '월요일의 유출은 금요일 관세 유발 매도세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ETF는 특히 큰 타격을 받아 9월 초 이후 최대 단일일 유출액인 4억 2,852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 비트코인 매수세 지속

즉각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재무 활동은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한 신뢰를 계속 보여주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혼란 속에서 2,720만 달러 상당의 220 BTC를 추가 구매하여 총 보유량을 640,250 BTC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시장 바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적 관점은 변하지 않고 있어, 향후 시장 회복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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