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차명거래 의혹 확산…민주당, 이춘석 제명 강수
더불어민주당이 차명 주식거래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이춘석 의원을 6일 전격 제명했다. 이는 이 의원이 윤리심판원 징계를 피하기 위해 탈당 의사를 밝힌 데 따른 대응으로, 당규상 징계 회피성 탈당 시 최고 수위인 제명이 가능하다는 조항에 근거한 조치다.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 기강을 바로잡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대표 취임 직후 터진 당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후임 법사위원장에 추미애…검찰개혁 드라이브 재시동
이 의원의 제명으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직은 검찰개혁 상징 인물인 추미애 의원에게 돌아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인물로 추 의원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을 겪으며 검찰개혁의 전면에 섰던 인물로, 이번 임명은 민주당의 개혁 기조 재강조로 읽힌다. 당 내부에서는 강력한 개혁 메시지를 위한 상징적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정기획위도 개편…송경희 위원 내정
같은 날 민주당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직에서도 이춘석 의원을 해촉하고, 후임으로 송경희 위원을 내정했다. 송 위원은 ICT 기반 산업정책 전문가로, 실무형 인재로 평가받는다.
김한나 부대변인은 “기획위 인사 교체는 국민 신뢰 회복과 정책 추진력 강화를 위한 조직 쇄신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청래 지도부 리더십 본격 시험대…쇄신 본격화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 재편을 위해 지명직 최고위원에 서삼석 의원을 지명했다. 당내 질서 확립과 쇄신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기강 재정비 → 개혁 추진’이라는 기조가 분명히 드러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정청래 지도부의 첫 리더십 시험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쇄신 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경우, 민주당의 총선 전략 및 국정운영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