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배수구 인근 해양 전경

출처 : SONOW

후쿠시마 원전, 13차 오염수 방류 7,800톤 완료

일본 도쿄전력이 8월 3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13차 방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류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계획된 총 7회 방류 중 두 번째에 해당하며, 총 7,800톤의 오염수가 해양에 처분됐다.

방류는 지난달 14일 시작됐으나,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강진(규모 8.8)으로 작업이 일시 중단되며 당초 계획보다 이틀 늦어진 3일에 마무리됐다.

누적 방류량 10만 톤 돌파…방류 개시 1년 만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는 2023년 8월에 시작됐으며, 이번 13차 방류로 누적 방류량은 약 101,900톤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방사성 농도를 기준 이하로 낮춘 후 해양에 방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중국 등 인접국과 환경단체들은 해양 생태계 및 인체 건강에 대한 장기적 위험성을 우려하며 지속적인 감시와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2025년 방류 계획 본격화…연내 5차례 추가 방류 예정

도쿄전력은 2025 회계연도 내 총 7차례의 방류를 실시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두 차례를 완료한 상태다. 향후 5회 방류가 연내에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며, 일본 정부는 관련 데이터를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인접국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와 해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