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교, '진화위' 경험 풍부한 변호사 임명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제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위원장으로 제2기 진화위 사무처장 출신 송상교 변호사를 임명했다. 송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송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총장,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약 5년간 제2기 진화위 사무처장으로도 일했다.
윤석열 대통령 시절 '진화위' 임명에 대한 항의와 철회
송 변호사는 2024년 12월6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박선영 진화위원장을 임명하자 이에 항의하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가 있고 난 뒤 온 나라를 뒤덮은 혼돈과 분노 속에서 탄핵을 앞둔 대통령이 독립적 조사기구의 위원장을 이런 식으로 임명해도 되는지 의문"이라며 “대통령의 행위는 피해자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진실화해위의 존재 의미와 그간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시, 진화위 직원들의 만류로 항의를 철회하였다.
단체들, 새 위원장 임명 환영…'완전 구성' 촉구
4·9통일평화재단과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 진화위원장 임명을 환영했다. 이들은 “송 변호사는 2기 진화위가 지난 정부에서 임명한 위원장들과 위원들의 부족한 역사의식으로 인해 방향성을 잃고 한국전쟁 전후 발생한 민간인 학살과 국가 폭력 인권침해 사건들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할 때 맞서 왔던 인사로 임명을 환영한다”라며 “2기 진실화해위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무겁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진화위의 완전 구성도 촉구했다. 이들은 “위원장은 임명이 됐지만 상임위원 3인, 비상임위원 9인이 추가로 임명돼야 진화위가 온전히 출범하게 된다”며 “서둘러 임명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빨리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송 변호사는 “제2기 진화위에서 사무처장을 오래 했기 때문에 빨리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3기 위원회가 쉽지 않은 과정으로 출범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조직 틀 만들고 조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