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중단 선언…대구·경북 통합법안 처리 요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전면 중단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종료 이후 국민투표법, 지방자치법, 아동수당법 개정안 등을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회견을 통해 “법사위(개의) 거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시간부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궁색한 핑계를 대지 말고 즉각 법사위를 개최해 대구·경북 통합법을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주도로 통합특별법안 등 본회의 가결
필리버스터 중단 이후 국회는 저녁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법안들을 차례로 통과시켰다. 재외국민의 국민투표권을 보장하는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전라남도와 광주시를 통합한 특별시를 설치하는 전남·광주 통합특별법안, 행정통합 특례 근거가 담긴 지방자치법 개정안,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이 가결되었다.
충남·대전 통합 필요성 강조… 국민의힘 당론 선회 논란
국민의힘은 전년 말 법사위에서 대구·경북 통합에 반대했지만 의원총회를 거친 뒤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저녁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의원총회를 열어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안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원내대표는 당일 페이스북에 “대전·충남도 지역구 국민과 함께 충분히 논의하여 법사위에서 대구·경북,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안 모두 의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올렸다. 윤석열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오는 3일까지 법사위가 열린다면 대구·경북,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안 모두 본회의까지 통과할 수 있다고 보았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전과 대구 사이에 있는 김천 지역구 송언석은 ‘대전·충남은요?’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이 지역구인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왜 국민의힘은 충남·대전만 외면하느냐”며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통합에 대한 단일한 찬성 당론을 확정하십시오”라고 적었다.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