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금융주, 대출 부실화 우려에 큰 손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4개 주요 은행으로 구성된 미 은행권 업종 지수인 'KBW 은행 지수'가 전장 대비 4.85% 하락하며 금융주들의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7.09%, 웰스파고(-5.62%), 캐피털원 파이낸셜(-6.15%), 시티그룹(-5.16%) 등 주요 은행들이 5%대 이상의 폭락세를 보이며, 신용 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AI·사모대출 부실화 경고 속 투자회사도 큰 손실
인공지능(AI)의 파괴적 혁신으로 기업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모대출 시장에서 일부 부실 확산 소식이 월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UBS 매슈 미시 신용전략 책임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위협으로 압박받은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서비스 기업들이 연내 수백억 달러 규모의 대출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부동산 담보대출 업체 마켓파이낸셜설루션스(MFS)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은 은행뿐 아니라 투자회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제프리스는 MFS에 익스포저를 보유했다고 전해져서 주가가 9.3% 급락했다.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 계열 투자회사인 아틀라스 SP도 MFS에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보유한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8.57% 하락했다.
금융권 '바퀴벌레' 우려 심화, 신용 시장 위험성 경고
웰스파고 마이크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은행에 대한 '바퀴벌레'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며 “신용 사이클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상기시켜 준다”라고 지적하며 신용 문제 심각성을 경고했다.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CEO는 지난해 퍼스트 브랜즈 파산과 관련하여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미 사실상 신용 시장 위험성을 경고했던 바 있다. 이처럼 금융권의 불안감이 확산되며, 아레스 매지니먼트(-5.14%), KKR(-6.34%), 블랙스톤(-3.88%) 등 주요 대형 사모펀드들도 폭락세를 보였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