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탈 선수들 속 '희망'과 '애프터'
2023년 WBC 한국 대표팀에서 부상으로 인해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부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탈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 최재훈(이상 한화 이글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0인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문동주는 최근 한화 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시작했고, 최재훈도 문동주의 투구를 받아주며 적어도 공을 받는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하성은 손가락 부러짐으로 복귀까지 시간이 걸리고, 원태인의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구단 캠프에서 훈련을 중단하고 치료를 위해 자리를 떠났다.
'꾀병 논란' 속 태극마크에 담긴 선수들의 마음
부상으로 WBC 출전이 불가능해진 선수들 사이에서도 '태극마크 달았던 기쁨'과 '꿈의 무너짐'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36세의 나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부상으로 아쉽게 WBC 출전을 포기하게 된 최재훈 선수는 "백업 포수라도 누구보다 WBC에 출전하기를 희망했으나, 부상으로 꿈이 꺾였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상은 '태극마크 반납'와 ‘꾀병’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선수를 ‘ Cooke 병'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최선의 노력'으로 대회 준비, 류지현 감독 강조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른 것과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지금 그 선수들은 부상 이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으며, 우리는 오키나와에서 80% 수준까지 만들고 이후 오사카에서 대회 준비 일정을 마치면 100%로 도쿄에 가야 한다. 시간표 자체가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당장 눈앞에서 공을 던지고, MLB 시범경기에 출전하더라도 WBC에 출전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이제 WBC 조별리그가 막을 올리는 다음 달 5일까지는 불과 일주일밖에 안 남았다. 류 감독은 "부상 선수가 나왔을 때 재활 소요 시간도 다 생각했고, 모든 것을 고려하고 교체를 결정한 것"이라며 "늘 말하지만, 여기 있는 30명의 선수가 우리 대표팀 선수다.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생겼다고 불안해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