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AI 행사로 자리매김한 SK AI 서밋 2025
SK그룹이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AI Now & Nex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작년 온·오프라인 3만 명 이상이 참석해 국내 최대 AI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작년 SK그룹 계열사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AX 등 주요 계열사들은 AI 인프라, AI 모델, AI 전환(AIX)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10월 31일까지 가능하며, AI 생태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글로벌 AI 리더들의 대집합, 핵심 인사 총출동
이번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등 국내외 빅테크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각각 AI 인프라와 AI 메모리 분야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오늘의 혁신 실행(AI Now)'과 '내일의 도약 준비(AI Next)'를 주제로 지난 1년간 SK가 추진해온 AI 생태계 구축 여정과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그는 앞서 '제조 AI'를 한국형 AI 발전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어, 이번 기조연설에서도 관련 비전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커톤부터 APEC 연계까지, 다양한 부대행사 진행
부대행사로는 'SK AI 서밋 2025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이 열리며, SK텔레콤, 앤트로픽, 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한다.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직접 참가자들과 AI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SK그룹은 이번 서밋에 앞서 10월 28일 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로 '퓨처테크포럼 AI'도 주관한다. 여기서는 최태원 회장과 함께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등이 국가 AI 생태계를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러한 다층적 접근은 SK가 단순한 기업 행사를 넘어 국가적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한국 AI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SK AI 서밋 2025는 한국 AI 생태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다. 최태원 회장이 제시한 '제조 AI' 개념은 한국의 제조업 강점과 AI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발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서밋을 통해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AI 리더들과의 직접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얻게 되며, 해외 진출과 기술 협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앤트로픽,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는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며, 향후 투자와 협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AI 정책 방향과 민간 기업의 전략이 조화를 이루는 플랫폼 역할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