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 차트와 청산 데이터 화면

출처 : SONOW

이더리움은 9월 25일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심리적 지지선인 4,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7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 트레이더 청산 중 하나를 촉발했다. 극적인 매도세는 이더리움이 3,983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시작됐으며, 이는 8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주소 0xa523 고래, 9,152 ETH 포지션 완전 청산

가장 눈에 띄는 가격 하락의 희생자는 주소 0xa523으로 확인된 고래 투자자였으며, 이 투자자는 전체 레버리지 포지션이 완전히 청산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 트레이더는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약 9,152 ETH(약 3,64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강세 베팅을 했다.

이더리움이 4,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해당 포지션은 강제 청산되었고, 고래의 총 손실은 4,53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계정에는 50만 달러 미만만 남았다. 이는 단일 트레이더가 겪은 손실로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됐다.

아시아 거래 시간 1억 달러 암호화폐 베팅 소멸

이번 청산은 더 광범위한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에 포함된 것으로,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약 1억 달러의 암호화폐 베팅이 소멸되었는데, 이 중 9천만 달러 이상이 강세 베팅이었다. 대부분의 청산이 롱 포지션에 집중된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상승세를 과도하게 낙관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사건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높은 레버리지가 극도의 위험을 동반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급격한 가격 변동이 자동 청산을 촉발해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사례가 됐다.

연준 금리인하 후 17억 달러 파생상품 청산 여파

하락세는 단일 트레이더 계좌에서 4,5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이 청산되는 대규모 고래 청산으로 더욱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시장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을 가하면서 가격 하락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더리움의 급락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이후 이익 실현과 17억 달러 이상의 파생 상품 포지션 청산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는 솔라나, 카르다노 등 다른 알트코인에도 연쇄적인 하락을 유발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 이상 감소했다.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이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극대화하지만, 하락장에서는 파멸적인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가 여전히 부족함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투기적 거래가 시장 변동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