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고래 거래 현황과 거래소 인출 데이터 차트

출처 : SONOW

주요 이더리움 보유자들이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매수하며, 2025년 9월 27일까지 72시간 동안 거래소에서 약 17억 3천만 달러 상당의 431,000 ETH 이상을 인출했다. 이 대규모 매집은 ETH가 심리적 4,000달러 선 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금요일 기준 암호화폐는 약 4,0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6개 고래 지갑, 크라켄·갤럭시디지털서 431,018 ETH 인출

블록체인 분석 회사 룩온체인에 따르면, 16개의 개별 고래 지갑이 크라켄, 갤럭시 디지털, 비트고, 팔콘X, OKX 등 주요 플랫폼에서 총 431,018 ETH를 이동시켰다. 이러한 개인 지갑으로의 인출은 즉각적인 매도 계획이 아닌 장기 보유 의향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현재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에서 대규모로 ETH가 인출되는 현상은 일반적으로 매도 압력이 낮아졌음을 의미하며, 거래소에서 이동된 토큰은 즉각적인 거래보다는 장기 투자 목적으로 보유되는 경향이 있다.

8년 휴면 고래 깨어나 7억 8,500만 달러 재배치 단행

시장에 대한 흥미를 더하며, 8년 넘게 휴면 상태였던 두 개의 이더리움 지갑이 갑자기 다시 활성화되어 약 7억 8,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200,000 ETH를 새로운 주소로 이체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OG'로 불리는 이 초기 이더리움 참여자는 주로 Bitfinex 거래소를 통해 자신의 보유 자산을 축적했으며, 현재 8개의 지갑에서 총 736,316 ETH, 약 28억 9,000만 달러 상당을 관리하고 있다.

이 휴면 상태였던 고래의 깨어남은 잠재적인 시장 영향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지만, 분석가들은 자금이 거래소로 이전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주소로 옮겨진 점에 주목하며 이는 매도를 위한 준비가 아닌 전략적 재배치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TF 7억 9,500만 달러 유출과 대조되는 고래 매집

고래의 축적 활동은 기관 ETF 흐름과 뚜렷하게 대조된다. 현물 이더리움 ETF는 1주일 동안 총 7억 9,500만 달러의 대규모 유출을 기록했으며, 금요일 하루에만 2억 4,8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기관의 인출에도 불구하고 ETH는 이번 주 초 3,850달러 근처의 저점을 찍은 뒤 4,000달러 이상으로 회복했다. 이는 ETF를 통한 기관 자금과 직접 투자하는 고래들 간의 투자 전략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분석가 "고래 매집 이후 기관도 동참할 것" 전망

고래들이 이미 매집을 시작했고, 곧 기관들도 똑같이 할 것

분석가 Cas Abbé

현재의 가격 수준이 대형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지점을 제공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격적인 고래 매수로 거래소의 유동 공급이 줄어들어, 시장 상황이 안정될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고래들의 적극적인 매집 활동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시장 회복 시 상당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