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자율주행차 선도기업 웨이모가 리프트와 내슈빌 로보택시 서비스 파트너십을 발표한 직후 우버 주가가 4.9% 급락한 반면, 리프트는 13% 급등하며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웨이모의 양대 라이드헤일링 플랫폼 진출로 자율주행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우버 93.03달러로 4.9% 급락, 지난주 상승분 모두 소거
우버의 주가는 2025년 9월 17일 4.9% 급락해 93.0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자율주행차 선두 기업 웨이모가 경쟁사 리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부터 내슈빌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직후였다.
이번 매도세로 인해 지난주의 상승분이 모두 사라졌으며,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투자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버의 주가 하락 시기는 CEO 다라 코스로샤히가 9월 12일에 사전에 계획된 거래 플랜을 통해 30만 주를 2,860만 달러에 매도했다는 소식과도 맞물렸다.
리프트 22.84달러로 13% 급등, 3년 만에 최고치 경신
알파벳이 소유한 웨이모는 내년에 내슈빌에서 완전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리프트와 협력한다는 계획을 수요일에 공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승객들은 처음에는 웨이모 앱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게 되며, 2026년에는 이 서비스를 리프트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다.
리프트는 자회사인 플렉스드라이브(Flexdrive)를 통해 차량 유지보수, 충전, 차량 창고 운영 등 종합적인 차량 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발표로 인해 리프트의 주가는 13% 급등해 22.84달러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웨이모, 미국 양대 라이드헤일링 플랫폼 모두 진출 첫 사례
투자자들은 이번 협력을 회사의 자율주행차 전략을 검증하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리프트 CEO 데이비드 리셔(David Risher)는 이번 협력은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과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결합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이미 애틀랜타와 오스틴에서 우버 플랫폼을 통해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지만, 리프트와의 계약은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이 미국의 두 주요 라이드헤일링 플랫폼 모두에서 접근 가능해지는 첫 사례다.
Wedbush "리프트가 우버 주목 빼앗아", 양사 중립 등급 유지
상반된 주가 움직임은 웨이모의 확대되는 파트너십이 투자자들에게 경쟁적인 영향을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보여준다. Wedbush의 애널리스트 스콧 데빗은 고객 메모에서 이번 계약이 리프트가 우버의 주목을 빼앗았다
고 평가했지만, 두 종목 모두에 대해 중립적인 등급을 유지했다.
데빗은 단기적으로 기존 라이드셰어링 플랫폼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율주행차가 현재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웨이모 주간 수십만건 서비스, 내년 말 100만건 목표
웨이모가 전국적으로 로보택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내슈빌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현재 이 회사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지에서 매주 수십만 건의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주당 약 100만 건의 승차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모는 알파벳과 기타 투자자들로부터 120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확보했다. 최근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우버 주가는 연초 대비 50% 이상 상승하여 회사의 광범위한 자율주행차 전략과 승차 공유, 음식 배달, 화물 운송 서비스로 다양화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