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디지털 자산 금고 도입 확산 모습

출처 : SONOW

2025년 9월 17일, 여러 기업들이 전략적 이더리움 금고 매입을 발표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전통적인 현금 보유와 함께 실질적인 금고 자산으로 인식하는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Architect Partners에 따르면 상장된 209개 기업의 디지털 자산 금고가 1,45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업 재무 전략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릴라이언스 글로벌 그룹, 첫 이더리움 매입으로 선두 진입

나스닥 상장 보험 기술 회사인 릴라이언스 글로벌 그룹이 이날 발표의 선두에 섰다. 이 회사는 새로 출범한 디지털 자산 금고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첫 디지털 자산 매입을 완료하고 이더리움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릴라이언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를 포함하는 다각화된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며, 현금 예비금과 기업 금융 도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투자가 아닌 체계적인 금고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TNL 미디어진도 합류…2024년 매출 35% 성장 기반

도쿄 기반 디지털 미디어 회사인 TNL 미디아진도 9월 17일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를 금고 자산으로 통합하는 디지털 자산 금고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24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35% 성장하여 4,850만 달러의 통합 매출을 기록했다.

TNL 미디아진은 규모, 유동성, 기관 채택, 규제 투명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타 암호화폐는 제외할 것이라며 엄격한 선별 기준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도입에서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보유 이더리움 491만개 돌파…스테이킹 수익률 주목

현재 기업들은 비트코인 100만 개와 이더리움 491만 개 이상을 집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분석가들은 시장 압력이 심화됨에 따라 이더리움 금고가 비트코인과 솔라나보다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회사들이 이더리움을 보유하며 6월 이후 유통량의 약 3.1%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금고는 스테이킹 수익률로 인해 비트코인이 제공할 수 없는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BitMine, 210만개 보유로 최대 규모…시장 확산 지속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약 97억 달러에 달하는 21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 토큰을 보유하며 기업 중 최대의 이더리움 보유자로 남아 있다. 이 회사는 단 한 주에만 82,233개의 이더리움 토큰을 추가하여 총 보유금액을 107.7억 달러로 늘렸다.

한편 The Ether Machine은 증권거래위원회에 나스닥 상장 SPAC Dynamix Corporation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 신청을 했으며, 2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금고를 공개시장에 가져올 예정이다. 이 회사는 495,362개의 이더리움 토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은 4분기 내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는 이더리움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 CDT Equity는 9월 17일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구매를 발표했고, Forward Industries는 자사의 솔라나 금고를 확장하기 위해 40억 달러 규모의 공모를 신청했다. Forward Industries의 솔라나 보유량은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인 680만 개 토큰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