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코스피 **3400선 코앞**, 증권업계 **이번주 3450포인트** 상승 전망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400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증권업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맞물려 이번주 코스피가 최고 345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3200~345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하 재개와 정부 정책 기대감이, 하락 요인으로는 차익실현 압력이 꼽힌다.
**9월 16-17일 FOMC** 금리인하 확률 **100%**, **50bp 빅컷** 가능성도 **28%**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할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100%로 제시되었으며, 50bp 빅컷 가능성도 28%까지 높아졌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25b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전망"이라며 "금리 인하 재개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달러 약세 등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인 배경이다. 8월 비농업 고용이 2만 2000명 증가에 그쳤고,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규모 고용 하향 조정이 있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6만 3000명으로 급증해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 **"10억원 굳이 고집 안해"** 발언으로 **대주주 양도세 우려** 해소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또 다른 요인은 정부의 자본시장 친화적 정책 기조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에 대해 "10억원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현행 50억원 기준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정부는 당초 대주주 기준을 현재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의 우려와 여당의 반발로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불확실성 해소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코스피 연속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전략 산업 지원을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1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AI,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등 신성장 업종은 유동성 확대와 함께 정책 모멘텀도 있어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4.2조원 순매수**·기관 **2.9조원 매수** vs 개인 **7.2조원 차익실현**
지난주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가 이끌었다. 외국인은 4조 2108억원, 기관은 2조 934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7조 2473억원을 차익실현했다.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수익률 간 상관계수가 0.54를 기록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급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반도체 업종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SK하이닉스가 HBM4 개발과 양산 체제 구축을 공식화한 후 급등했다.
**연내 3차례 금리인하** 선반영 우려로 **실망감 리스크** 상존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는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며 "점도표가 기존 전망(연내 2회 인하)을 유지한다면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됐으며 빅컷 기대도 10% 이상 유입된 상황"이라며 "부담 요인은 현재 연내 3회, 내년까지 6회 이상 금리인하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