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메이시스 20.68% 폭등**으로 **S&P500 상승** 주도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가 6448.26으로 전일 대비 32.72포인트 0.5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정규장 거래를 마쳤으며, 메이시스의 호실적과 구글 관련 호재가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상승을 보인 종목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였다. 메이시스는 호실적 발표 속에 20.68%나 치솟으며 S&P500 종목 중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소매업계의 실적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소비 회복과 함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경영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시스와 함께 다른 대형 소매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월마트가 1.62%, 코스트코가 1.17% 각각 올라 소매업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소매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글 반독점 판결 호재**로 **알파벳A 9.14%**, **애플 3.81%** 급등
기술주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9.14%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이 독점 논란을 빚고 있는 구글에 대해 크롬 브라우저를 매각하지 않고도 운영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는 시장이 우려했던 구글의 사업 분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 판결은 애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이 계속해서 아이폰에 구글 검색 엔진을 탑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애플 주가도 3.81% 상승했다. 구글과 애플 간의 검색 엔진 탑재 계약은 애플에게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주는 중요한 수익원이기 때문에 이번 판결은 두 회사 모두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도 1.44% 상승하며 기술주 랠리에 동참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조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 줄줄이 하락**, **다이아몬드백 -5.05%**
반면 이날 국제 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들은 줄줄이 급락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가 -5.05%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APA -4.87%, EOG리소시스 -4.38%, 코노코필립스 -4.38% 등 주요 에너지주들이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할리버튼 -4.13%,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3.64%, 데번 에너지 -3.68% 등 유전 서비스와 석유 개발 관련 기업들도 동반 하락했다. 이는 원유 공급 과잉 우려와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에너지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섹터 외에도 일부 종목들이 부진을 보였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3.86%, 얼라인 테크놀로지가 -3.50% 하락하며 지수 상승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카지노 엔터테인먼트와 치과 교정 장비 분야의 대표 기업들로, 업종별 특수 요인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3.76% 급등**, **에너지 섹터 -2.29% 하락**
섹터별로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가 413.80으로 3.76%나 치솟으며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주로 구글의 급등에 힘입은 것으로, 반독점 소송 우려 완화가 통신 및 미디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된다.
재량소비 섹터도 1850.34로 0.43% 상승했다. 메이시스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소비 회복 기대감이 이 섹터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고급 소비재와 서비스업 분야에서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반면 에너지 섹터는 672.21로 2.29%나 떨어지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원유 가격 하락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장기적 수요 감소 우려가 이 섹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의 상승은 기업 실적 개선과 규제 불확실성 완화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대형 기술기업들에 대한 규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고, 소매업계의 실적 회복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과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