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중국 ETF 한 달간 수익률 최대 29.94%, 상위 20개 중 17개가 중국 관련 상품
최근 중국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ETF 수익률 상위 20개 상품 중 17개가 중국 관련 상품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중국과창판STAR50'으로 지난 한 달간 29.94% 상승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이 27.38%,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이 27.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계 예금 대비 시가총액 비율 저점, 2014년과 유사한 증시 반등 신호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웹세미나에서 "중국 내 정기예금 금리가 1.6% 수준에 머물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며 "예금과 채권에 머물던 자금이 증시 반등과 함께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가계 예금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저점을 기록했던 2014년과 2024년의 사례를 들며, 과거 해당 지표가 증시 반등의 출발점이 된 바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현재의 반등이 단기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상승 전환의 신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AI 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선두권과 격차 빠르게 축소
중국의 AI 기술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증시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중국이 AI 모델의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글로벌 선두권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며 "이 같은 AI 산업 확산과 자급률 상승은 중국 빅테크의 저평가 해소와 증시 재평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주요 혁신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기술 자립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 기술주 밸류에이션 여전히 낮아...AI 중심 기술주 투자 기회
중국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주가 대비 실적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많이 오른 중국 증시에 뒤늦게 진입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도 지금이 중국 시장에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정 본부장은 "중국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특히 AI 중심의 기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그리고 기술 자립 가속화라는 삼중 동력이 중국 증시의 장기적 상승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