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로고와 주식 차트, 서학개미 투자 현황을 보여주는 그래프

출처 : SONOW

엔비디아 27일 2분기 실적발표, S&P500 지수 7.5% 영향력으로 시장 관심 집중

인공지능(AI) 반도체 부문 세계 1위인 엔비디아가 27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주식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창업자인 케이티 스탁턴은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모든 시선이 엔비디아에 쏠려 있다"며 실적 발표에 따라 주목할 엔비디아 주가 밴드를 167~184달러 선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S&P500 지수의 약 7.5%를 차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을 더한 6개 빅테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2%에 달할 정도로 시장에서의 위상이 크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4%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S&P500 상승률 9.5%를 크게 웃돌고 있다.

국내 서학개미 엔비디아 보유금액 152억달러, 테슬라 이어 2위 종목

국내에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게도 엔비디아는 핵심 투자처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보유금액은 22일 기준 152억달러로 우리 돈 21조원을 넘는다. 이는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이번 2분기 실적이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시사한 '금리 인하' 가능성 다음으로 큰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CNBC는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추정치 평균에 따라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45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AI 거품론 우려 속 실적발표, 잭슨홀 연설 이후 시장 방향성 좌우할 변수

그러나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주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크게 흔들렸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등이 제기한 'AI 거품론'의 파장 때문이었다. 이번 실적을 투자자들이 초조한 심정으로 기다리는 이유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창업자는 보고서에서 "지난주에는 생성형 AI 거래가 단기 시장의 방향 측면에서는 미국 통화 정책보다 중요했다"며 "의장의 연설 전 매도세는 빅테크 기업들이 '다음 큰 트렌드'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투입할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 거래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잭슨홀 연설 이후 통상적인 상승세를 압도하거나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