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비트코인 10만9713달러로 2.57% 급락, 23일 만에 11만 달러선 붕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5일(현지시간) 11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5시 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7% 하락한 10만971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11만 달러선을 밑도는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사상 최고가인 12만4500달러 대비 11%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번 급락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몇 주간 이어온 강세 모멘텀이 완전히 꺾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 8.65% 급락하며 4400달러선 붕괴, 알트코인 낙폭 더 커
알트코인의 낙폭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컸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49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약 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날 8.65% 급락한 4361달러에 거래되며 4400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는 6.15% 하락한 2.84달러로 3달러선을 크게 밑돌았다.
솔라나는 8.16% 하락한 187달러에, 도지코인은 10.76%나 급락한 0.21달러에 거래되는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였다. 이는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면적으로 위축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와 PCE 지수 발표 앞둔 긴장감 확산
지난 2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반등했으나,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고용시장 하방 위험이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29일 미 상무부가 발표할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연간 상승률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7억 달러 규모 레버리지 청산으로 하락 가속화, 롱 포지션 집중 타격
가상화폐 파생상품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거래 포지션이 청산된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가상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약 7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강제 청산됐으며, 이 중 약 6억2700만 달러가 가격 상승을 예상한 롱 포지션이었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가격 하락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어내며,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