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통과, 분할재상장 기반 마련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재상장 예비심사 결과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 분할을 통한 재상장의 중요한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신설하고 재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단순한 조직 재편을 넘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순수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오는 11월 신규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독립적 운영 체계를 구축하여 해당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주식 교부 비율과 기존 주주 영향
업계에 따르면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 비율로 교부받게 된다. 이는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들이 분할 후에도 두 회사 모두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어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교부 비율은 각 사업 부문의 가치 평가와 미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CMO(위탁생산) 사업의 안정적 수익 구조와 기존 사업 기반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주주들에게는 투자 선택권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CMO 사업에 집중하고 싶은 투자자와 바이오시밀러 성장 잠재력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가 각각 선택적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사업 분할의 전략적 목적과 배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 분할에 나선 것은 C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해 CDMO 고객사와 경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고객사의 잠재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는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CMO 업체 선택 시 갖는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또한 수익 창출 방식이 다른 두 사업에 동시에 투자해야 하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해소하려는 목적도 있다. CMO 사업은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모델인 반면,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높은 성장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구조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할은 각 사업의 특성에 맞는 전문적 운영이 가능해져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각각의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여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독립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미래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독립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각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분할을 넘어 경영 철학과 전략의 차별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다.
CMO 사업에 집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CDMO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바이오시밀러에 특화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보다 공격적인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할이 삼성 바이오 계열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각 사업 영역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어, 중장기적으로 더 높은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