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7월 이후 상장예심 신청 기업 19곳, 상반기 대비 두 배 수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IPO 제도 개편안 시행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은 19곳으로, 상반기 월평균 6.6곳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에만 16곳이 신청해 올 들어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다. 이는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상장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상장예비심사는 기업이 증시 입성을 위해 거쳐야 하는 첫 단계로, 재무 상태와 지배구조,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을 검증하는 필수 절차다.
IPO 개편안, 규제 강화로 단기 부담↑…시장 신뢰도는 개선
7월부터 시행된 IPO 개편안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물량 우선 배정, 공모주 배정 방식 개선, 수요예측 참여 자격 강화, 주관사 책임 확대 등을 담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청약 수요 감소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기반의 투자 문화 확산과 시장 신뢰 제고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기관 배정 물량의 최소 40%를 의무보유 확약 기관에 배정해야 한다. 업계에선 부담이 늘었다는 지적이 있지만, 투자자 보호 강화와 시장 안정성 확보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 활황·공모주 강세가 IPO 시장 견인
하반기 들어 신규 상장한 뉴엔AI, 싸이닉솔루션, 아우토크립트 등 여덟 종목 중 여섯 종목이 공모가를 웃돌았고, 상장 첫날 평균 주가 상승률은 62.85%에 달했다. 대한조선은 상장 당일 84.8%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연초 대비 코스피지수가 33% 상승한 점도 IPO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증시 활황세가 있다. 규제가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승세가 투자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있는 것이다.
규제 개편, 시장 신뢰 확보 효과…IPO 열기 지속 전망
AI 빅데이터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강화된 규제 적용 이후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제도 개편이 본격 적용됐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수요예측 불확실성이 있지만, 증시 유동성과 투자 열기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규제 강화는 단기 청약 열기를 제한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투명성을 높여 시장 신뢰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증시 활황이 이어지는 한 IPO 시장도 뜨겁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