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식 차트를 분석하는 글로벌 투자자

출처 : SONOW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 우려 확대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 여파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3.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근원 PPI도 3.7% 증가하며 서비스 가격과 내구재 인상이 소비자물가 전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지적됐다.

S&P500은 0.03%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핏, 애플 비중 줄이고 유나이티드헬스 대규모 매수

기관투자자들의 2분기 포트폴리오 공시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을 일부 매도하고 유나이티드헬스를 500만 주 매입해 최대 매수 종목으로 삼았다.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등 전통 보유 종목 비중은 유지했으나 T모바일 지분은 전량 매각했다.

이는 고령화와 의료비 상승에 따른 보험 수요 확대 전망 속에서 방어주 성격의 유나이티드헬스가 저평가 종목으로 부각된 데 따른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와 빅테크에 쏠린 글로벌 기관 투자

데이비드 테퍼의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엔비디아 145만 주, TSMC 75만 주, 아마존 19만 주를 신규 매수하며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에셋매니지먼트는 유나이티드헬스 콜옵션을 늘리고 중국 기업 풋옵션을 전량 정리하며 미국 중심으로 선회했다.

브릿지워터와 르네상스테크놀로지, 국민연금 등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핵심 기술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다. 이는 중국 기업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미국 AI 및 반도체 중심의 성장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텔 국유화 검토와 반도체 전략 변화

한편, 인텔은 오하이오 팹 자금난 속에서 미국 정부의 전략적 지분 투자 논의가 알려지며 7% 넘게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을 전략적 반도체 자산으로 간주해 직접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중국 견제를 위한 엔비디아 수출 규제와 수익 공유 제도도 추진 중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속에서 미국 내 제조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AI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부 개입 강화 흐름으로 해석된다.

전망: 금리·물가 불확실성 속 주식시장의 양극화 심화

향후 뉴욕증시는 트럼프-푸틴 회담, 7월 소매판매, 소비자심리지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물가와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방어적 투자와 성장주 투자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