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ETF 거래대금, 8월 들어 전체 주식시장의 절반 차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4일까지 ETF 거래대금은 53조6767억원으로, 전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110조5456억원의 48.6%에 달했다. 지난해 32.4%였던 ETF 비중은 불과 1년 만에 50%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커졌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3조원대에서 올해 6월 5조2518억원, 7월 5조4841억원으로 늘며 ETF가 국내 증시의 핵심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개인투자자, 특정 종목 대신 ETF 통한 분산투자에 집중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회복했지만 주도 업종이 뚜렷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은 개별 종목보다 ETF를 통한 분산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코스피·나스닥 지수 추종형, AI·방산 등 테마형 ETF가 거래대금 상위를 휩쓸며 리스크를 줄이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TIGER 미국S&P500’, ‘SOL 조선TOP3플러스’ 등이 8월 거래대금 최상위를 차지했다.
1000개 넘은 ETF 상품, 금융그룹 간 경쟁 불붙어
국내 ETF 상품 수는 2022년 666개에서 올해 7월 말 1006개로 급증했다. ETF가 1000개를 넘는 국가는 한국 외에 미국, 캐나다, 중국뿐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자산운용 ‘KODEX’, 미래에셋 ‘TIGER’, 한화 ‘PLUS’, KB ‘RISE’ 등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KB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ETF 사업을 챙기며 운용사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고, 삼성은 금융경쟁력제고TF를 통해 전략적으로 ETF 사업을 관리한다. 한화는 방산 ETF를 뉴욕증시에 상장시키며 글로벌 무대에 진출했다.
퇴직연금·글로벌 진출이 ETF 성장 가속화의 핵심 동력
퇴직연금 430조원 가운데 ETF 투자가 2022년 허용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ETF 매수 대금은 20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조원 증가했다.
또한 ETF는 해외 현지 판매 채널 없이도 직접 거래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사의 글로벌 진출 전략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미래에셋은 글로벌X 인수로 세계 12위권 운용사로 도약했으며,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앰플리파이와 제휴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