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심리지수 하락 그래프

출처 : SONOW

미국 8월 소비심리, 4개월 만에 반락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는 58.6으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된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가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번 하락은 관세 정책이 불러온 불안 심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초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하락했으나, 6~7월 무역협상 진전과 증시 랠리로 반등세를 보였던 바 있다.

관세 인플레 우려 확대…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같은 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7월 4.5%에서 8월 4.9%로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4%에서 3.9%로 뛰었다. 이는 관세 충격이 단기적인 물가 불안뿐 아니라 장기적 경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물가 불안 심리가 소비와 투자에 직접적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의 미국 내 소비 동향과 금리정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소비자 심리 악화는 미국 증시의 단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증시는 정책 기대감과 불안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무역·관세 정책 변화와 연준의 대응이 향후 소비심리 회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