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울경제 YouTube

현황과 배경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사상 최고가 수준에 근접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3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오후 1억6683만9000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12만달러 회복으로 확인되며, 한동안 이어졌던 1억6000만원대 횡보세를 마무리했다.

이더리움 역시 강세 흐름을 보이며, 2일 3300달러에서 8일 4000달러를 돌파하고 일시적으로 4300달러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4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가 48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심층 분석

경제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도 전통 금융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하락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401(k) 등 은퇴계좌에 의존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금, 은, 비트코인 등 실물 및 대안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이번 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퇴계좌에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을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존 달러 중심의 구조보다 안정적인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달러 약세’ 및 ‘경제 대붕괴’ 경고와 궤를 같이한다. 기요사키는 이번에도 “새로운 대공황이 온다”고 경고하며 비트코인을 최후의 안전자산으로 제시했다.

전망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글로벌 금융 불안과 규제 변수에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 특히 미국의 은퇴계좌 편입 허용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수요를 촉진할 수 있으나, 세제 및 규제 프레임워크의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의 상승세 역시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나, 시장 참여자들은 레버리지 비중 축소와 분산 투자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재도전과 기요사키의 경고는 투자자들에게 기회와 경고를 동시에 던진다. 대체자산 비중 확대와 함께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