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리플, 캐나다 결제 플랫폼 '레일' 2억달러에 인수
리플(Ripple)이 캐나다 소재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플랫폼인 '레일(Rail)'을 2억달러에 인수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2025년 4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으로, 리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적 조치다.
리플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RLUSD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 디지털 자산 결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리플넷(RippleNet) 인프라와 레일의 결제 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중소기업부터 글로벌 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중심 전략…RLUSD 성장 본격화
리플은 2025년 상반기 RLUSD 출시 이후, 빠르게 관련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레일은 북미 지역에서 신속한 결제 처리와 규제 대응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RLUSD의 채택 확대에 최적화된 파트너로 주목받아왔다.
모니카 롱 리플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현대 금융의 핵심”이라며 “레일의 기술과 시장 기반은 RLUSD가 글로벌 결제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리플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 RLUSD는 송금 수수료 절감, 결제 속도 향상, 투명성 확보 등 다양한 장점을 통해 은행 및 핀테크 업계에서 빠르게 수용되고 있다.
시장 반응과 업계 전망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리플의 레일 인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XRP 보유자 커뮤니티는 스테이블코인과 XRP 생태계 간의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XRP의 유틸리티 가치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리플의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술 확보가 아니라, 규제 대응과 글로벌 금융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겨냥한 이중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을 겪은 리플이 다시 적극적인 인수·확장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기업 회복 및 시장 신뢰 회복의 신호로도 해석된다.
시사점: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금융의 차세대 인프라로
이번 리플의 인수는 블록체인 결제가 '실험'의 단계에서 '실사용'의 영역으로 본격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RLUSD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의 실물경제 적용은 전통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상징한다.
궁극적으로는 은행, 핀테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다양한 주체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글로벌 금융질서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플의 레일 인수는 그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