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EU 관세 합의에 힘입어 반등
비트코인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1억6200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28일 오전 8시 50분, 빗썸에서는 0.68% 오른 1억6270만원, 업비트에서는 1.10% 상승한 1억6255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글로벌 거래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11만9402달러(1.27%↑)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반등은 미국과 EU가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 유럽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대규모 무역합의에 도달한 영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4개국과 추가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추가 협상도 예고했습니다.
이더리움·리플 등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 ETF 효과 주목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520만원대를 재돌파했습니다. 빗썸에서 1.31% 오른 527만원, 업비트에서 3.23% 상승한 527만원에 거래됐으며, 코인마켓캡 기준 3.45% 상승한 386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리플(2.08%), 솔라나(1.99%), 도지코인(2.04%)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후안 레옹 비트와이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더리움 현물 ETF발 자금 유입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이더리움 강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9개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최근 일주일 동안 18억달러(2조4841억원)가 16일 연속 순유입됐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 유입액(7000만달러)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역김치프리미엄·투자심리 개선, 시장의 다음 관전포인트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저렴한 '역김치프리미엄'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8일 오전 9시35분 기준 -1.31%로, 국내 시장이 소폭 저평가된 모습입니다. 글로벌 공포·탐욕 지수는 75(탐욕)로 전일(73) 대비 상승,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EU 무역협상 추가 타결, ETF 자금 유입 지속, 글로벌 경제 변수 등을 앞으로의 주요 관전포인트로 꼽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