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억 임대료 지불에도 불구하고 '셋방살이' 증가

최근 서울 여의도공원 주변에 위치한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는 퇴거 요청을 받았다. 부지 확보 문제로 이 사례는 단독적 현상이 아닌, 서울 시내 경찰 관서들이 ‘셋방살이’를 하는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연말 서울시의 여의도공원 북측 제2세종문화회관 건설 계획으로 인해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가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지근한 곳에 위치했던 경찰 관서는 쉽게 임대할 수 있는 다른 장소를 찾기 어려움이라고 전문가들은 알리고 있다.

노후 관서 재건축, 임시청사 비용으로 부담 가중

경찰청은 서울 시내에 위치한 경찰서·지구대·파출소의 임대료 지출액만 올해 기준 241억5천6백12만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대부분 노후 관서를 재건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시청사 비용으로, 지역과 관서 규모에 따라 천문학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서울 경찰서는 총 31곳 중 약 60%인 19 곳이 노후 건물로 분류되어 리모델링을 받았거나, 신축 사업 진행 중이다. 지구대와 파출소 역시 사정이 비슷해 전체 243곳 중 80곳이 노후 관서이며, 39곳은 신축을 위해 임시 거처를 찾고 있다.

임대료 부담 큰 서울 시내 경찰 관서들

노후 관서로 인한 임대료 지출 규모는 지역과 관서 규모에 따라 천문학적으로 떠오르며, 종로서는 연간 56억6천8백45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다. 중부서와 서대문서는 각각 연간 50억 원대와 53억원대, 혜화서는 36억 원대, 방배서는 23억 원대, 구로서는 14억 원대의 임대료를 지출하고 있다.

지구대 및 파출소 또한 신축 과정에서 적게는 1천980만원에서 많게는 1억 2천만 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지불한다. 종로서 청진파출소는 연간 1억 2천6백3만원을 지출해 지구대·파출소 중 가장 높은 임대료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경찰관서 신축 사업, 예산 부담과 입지 선정 어려움

성동서, 도봉서, 은평서 등 30년 이상 된 노후 관서들이 줄줄이 시설 개선 사업을 앞두고 있어 예산 부담과 입지 선정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관서를 신축할 때 어떤 지역은 옮기지 말라고 하고, 어떤 곳은 집값 떨어지니 짓지 말라는 곳도 있어 신경 쓸 부분이 많다”라며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신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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