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도 매매심리 고조
올해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소비자 심리지수는 115.8로 전월과 동일하게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119.8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수도권은 110.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지난해 1월에는 비수도권 매매심리는 99.6에 머물렀지만, 연말에는 110.5까지 상승하며 '하락'에서 '보합'으로 큰 변화를 보였다.
지역별 집값 편차 확대
비수도권 지역 역시 부동산 시장에서 ‘오르는 곳만 오르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해운대구(0.55%), 동래구(0.54%)는 상승했지만, 영도구(-0.34%), 사하구(-0.26%)는 하락했다. 대구 역시 수성구와 중구(각각 0.21%, 0.13% 증가)는 집값이 오르고 서구(0.22%), 달서구(0.2%)는 하락했다.
'악성' 미분양 문제 여전
정부의 미분양 해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국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에 1만6535가구, 비수도권에 5만2259가구로 남아있다. 특히,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166가구로 전월 대비 증가하며 문제 지속되고 있다.
서울 집 매수 붐 진행 중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주택 매수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미분양 주택을 구매한 사람은 총 4만6007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경남(2458명), 충남(1489명), 강원(1296명), 부산(1223명), 경북(1130명) 거주자가 서울 집을 많이 구매했다.
정부, ‘지방주택 수요 확충 3종 패키지’ 추진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주택 수요확충 3종 패키지'를 제시했다. 주목되는 것은 ‘주택 환매보증제도’이다.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이 일정 기간 주택을 보유한 후 미리 정해둔 가격에 주택매입 리츠(REITs)에 분양주택을 환매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가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