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48주 연속 상승, 생애 첫 집 구매 급증

서울 아파트 가격이 4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025년 한 해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구매한 인원이 6만113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4만8493명 대비 26.1% 증가한 수치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21년 8만141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하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집계를 통해 확인된 이 수치는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욕구가 집값 상승 우려와 맞물려 급격히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30대가 절반 차지, FOMO 심리로 매수 서둘러

연령대별 분석 결과 30대가 3만473명으로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만3850명, 20대 650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3851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대문구 3842명, 강서구 3745명, 노원구 3742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 2253명, 서초구 2184명, 용산구 1246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업계에서는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집을 살 수 없다'는 포모(FOMO·소외공포)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구축 아파트 기준으로 10억원 이하 가격대 매물이 나오는 지역으로 생애 최초 매수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월세도 동반 상승, 주거비 부담 전방위 확산

주거비 부담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810만원으로 처음 15억원을 넘어섰다. 전세가격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월세는 평균 147만6000원으로 1년 새 10만원 이상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공급과 매물이 동시에 줄어든 상황에서 주거비 부담이 매매·전세·월세 전반으로 확산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생애 첫 집 구매를 고려하는 젊은 층에게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주거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망과 정책적 시사점

전문가들은 현재의 집값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 부족과 매물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한 생애 첫 집 구매 증가는 향후 주택 시장에 지속적인 수요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함께 젊은 층을 위한 주거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투기 수요와 실수요를 구분하여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 없이는 젊은 층의 주거 불안정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더 많은 정보는REALTY 부동산 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