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도 오고 문자도 왔는데 받지 않았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피의자에 비유하며 인사청문회 전 후보자로부터 온 전화 및 문자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실을 밝혔다. 5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의원은 “피의자가 검사나 판사에게 전화하거나, 진술하는 절차 중에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담당한 의원들과 연락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는 공직자 검증 과정에서 가장 엄격하게 진행되는 절차이며, 후보자가 이런 상황에 전화나 문자로 의원들에게 연락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문자 내용은 보지 않았다. 그것 자체도 적절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국회 청문회 2일 요구… ‘갑질’ 논란 심각성 지적

박 의원은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로서 이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갑질 의혹부터 부동산 투기까지 여러 가지 의혹들이 많이 제기됐기 때문에 하루로는 부족해서 이틀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틀 동안 충실하게 하나하나 꼼꼼하게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관 후보자라는 사람이 저렇게 부패할 수 있다는 게 확산되는 것이 결코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좋은 점이 아니다”라며 “차라리 이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거나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사퇴하라고 전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측 "인사 전화일 뿐", 살려달라 문자 부인

이는 앞서 이후보자 측이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살려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이후보자측은 "이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님들께 인사 전화를 드렸고, 통화가 안 될 경우 다시 전화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는 했으나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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