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과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출처 : SONOW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충청남도가 요청한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을 9월 17일 승인하면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총 673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9만6800㎡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연면적 29만6800㎡ 규모, 아산시 배방읍 6만1041㎡ 부지 조성

이번 승인으로 천안아산역은 총 673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9만6800㎡, 건축면적 2만1959㎡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업 대상지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천안아산역 일원 6만1041㎡ 부지에 조성된다.

이번 승인은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 광역복합환승센터로는 전국 최초다. 천안아산역의 충청권 교통허브로서의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환승주차장 1500면·무빙워크로 환승 불편 해소

천안아산역은 KTX·SRT와 수도권전철 1호선, 장항선, 시외·시내버스, 택시 등 충청권 교통의 핵심거점으로, 이번 개발로 환승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교통수단 간 연계를 강화하게 된다.

현재 천안아산역은 주차장이 부족하고 동서로 단절돼 환승객 이동이 불편하며, 역사와 버스·택시 정류장 사이 거리가 멀어 환승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와 직결되는 지하 환승주차장 1500면, 무빙워크 연결통로, 환승정보시스템 등이 구축된다.

2028년 평택∼오송 2복선화와 R&D 집적지구 연계 효과

특히 2028년 평택∼오송 2복선화와 함께 주변 R&D 집적지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이 계획돼 역 이용객 증가가 예상된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과 지역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천안아산역의 교통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환승시설과 함께 비즈니스·쇼핑·주거·숙박·문화예술·공공시설 등 환승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서 이용객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편의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오세현 아산시장 "철도3법 덕분에 가능", 차질없이 추진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지정은 강훈식 전 국회의원(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의한 '철도3법' 덕분에 가능했다늘어나는 공공서비스 수요에 맞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천안아산역 환승객의 교통 편의를 극대화하고, 전국을 잇는 광역교통의 핵심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복합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충청권 발전 거점 기대

이번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쇼핑·문화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조성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상권 형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충청권 전체의 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서 천안아산역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