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와 하락하는 가격 그래프

출처 : SONOW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 9억 8,500만원으로 하락, 강남도 예외 아냐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9억 8,500만원을 기록하며 29개월 만에 10억원 선이 무너졌다. 이는 6월 27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상한이 40%로 제한되면서 수요층이 대거 이탈한 결과다.

특히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도 평균 거래가격이 15억원에서 13억 2,000만원으로 12% 하락했다. 반포동 한 공인중개사는 "대출 여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실수요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거래량 50% 급감에 전세가격도 동반 하락 조짐

가격 하락과 함께 거래량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2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했으며, 이는 2020년 코로나19 초기 수준이다. 매물 공급은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급감하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이 매수자 우위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전세시장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매가격 하락이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정부, 추가 시장 안정화 조치 검토하며 연착륙 유도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냉각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장의 경착륙을 방지하고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출한도 상향이나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 등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