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26일(현지시간) 뉴욕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앞서 며칠간 강한 경제지표로 인해 약화되었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다시 살아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4거래일 만에 반등, 다우 4만6247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9.97포인트(0.65%) 오른 4만6247.29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의 상승 반전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8.98포인트(0.59%) 상승한 664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9.37포인트(0.44%) 오른 2만2484.07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품목 PCE 지수 역시 2.7% 상승해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다.
유럽 주요 지수 0.7~0.9% 상승, 독일 DAX 2만3739 기록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는 0.69% 올랐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0.78%, 0.75%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4.64포인트 상승한 2만3739.4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0.85포인트 전진한 9284.8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76.26포인트 오른 7870.68로, 이탈리아 밀라노 FTSE MIB 지수는 406.74포인트 상승한 4만2646.23으로 장을 끝냈다.
PCE 지표 예상치 부합으로 연준 완화 정책 지속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근원 PCE가 2.9%로 3% 아래를 유지한 것이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반등은 최근 며칠간 지속된 조정 국면이 일단락되고,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음을 보여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1월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업 이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