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정책을 설명하는 모습

출처 : SONOW

미국 연준, 18일 FOMC서 0.25%p 금리인하 가능성 93.9%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8일(한국시간)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현재 4.25~4.50%인 정책금리 인하를 결정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는 이미 0.25%p 인하가 93.9%, 빅컷(0.50%p 인하)이 6.1%의 확률로 각각 반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고용 지표 악화 등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상황을 고려해 연준이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완화 국면으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 역대 최대 2.00%p에서 1.75%p로 축소 예상

연준이 0.25%p 금리를 낮추면 한국(2.50%)과의 격차는 현재 역대 최대인 2.00%p에서 1.75%p로 축소된다. 만약 빅컷(0.50%p 인하)이 단행될 경우 격차는 1.50%p까지 줄어들게 된다.

금리 격차 축소는 이론적으로 원화 가치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입 유인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그동안 고금리 정책으로 인한 원화 약세가 일부 해소될 수 있어 수입물가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 15일 '추석 민생안정 대책' 발표...지방 소비 회복에 방점

한편, 정부는 15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대규모 명절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대책은 소비 회복의 불씨를 지방으로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원으로 전통시장과 선물세트 할인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구 부총리는 앞서 "경제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경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추석 민생안정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위는 신임 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권 간 상견례 회동을 추진 중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15일부터 19일까지 외국계 금융회사, 여신금융전문회사, 상호금융 중앙회와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가며 '소비자 보호 최우선' 메시지를 강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