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푸틴, 김정은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공개 감사…북러 군사협력 공식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5년 9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대한 감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푸틴은 러시아 국영 TV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일관된 지원에 감사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력 있는 태도가 러시아와 북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그동안 양국이 부인해온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NATO는 지난해부터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최근에는 북한군 병력 3,000~5,000명이 러시아에 파견됐다는 정보도 제기된 바 있다.
서방, 대북·대러 추가 제재 검토…'군수물자 공급망' 차단 강화
푸틴의 발언 직후 미국과 EU, 영국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러시아 지원은 UN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며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U 외교안보 대표는 "북한의 무기 공급이 확인될 경우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서방은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 군수물자 공급망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입 감시를 강화하고, 북한 IT 인력과 러시아 기업 간 협력 차단에도 나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는 반대급부로 첨단 군사기술과 경제적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반도-우크라 전선 연계 가능성 고조…한국 안보 위협 증가
가장 우려되는 점은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전선의 연계 가능성이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경우, 한반도 군사 균형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위성 기술, 잠수함 기술, 방공 시스템 등을 확보할 가능성을 지적한다. 특히 ICBM 기술과 핵 관련 기술 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국과 미국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러 간 군사기술 교류 정황을 포착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양자 협력을 넘어 글로벌 안보 구도의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 일본 등 동맹국과의 공조를 통해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