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를 위한 패밀리오피스 상담 공간과 자산관리 서비스

출처 : SONOW

기업 매각으로 고액 자산가 증가, 개인에서 가문 단위 자산관리로 확장

최근 기업 매각을 통해 대규모 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가 증가하면서 개인 자산관리를 넘어 가문 단위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가 금융권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본부장 이은정은 "가문의 중심에는 시니어가 있으며, 상속과 증여, 노후 현금흐름, 치매로 인한 자산 동결까지 결국 시니어를 중심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의 가문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법률·세무·승계 설계까지 재무적·비재무적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조직이다. 하나은행은 2022년부터 패밀리오피스를 운영해왔으며, 2024년 12월 시니어 특화 조직 '하나더넥스트' 본부 신설 이후 이 조직이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신탁 서비스와 찾아가는 컨설팅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하나더넥스트 패밀리오피스는 자산 운용뿐 아니라 절세·세금, 가족 법인 설립, 신탁 구조, 해외 투자 등 한 가문에 대한 모든 재무적 설계를 지원한다. 특히 '찾아가는 본부 조직'을 통해 고객이 특정 지역의 센터를 찾지 않더라도 팀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신탁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2022년 1조8470억원에서 2024년 3조259억원으로 1.6배 증가했다. 이은정 본부장은 "증권사와 달리 은행은 신탁 상품이 있어 계약으로 특약을 촘촘히 담을 수 있고, 대외적으로 은행 명의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비재무적 경험 서비스와 치매 대응 금융으로 평생 고객 확보 전략

하나더넥스트 패밀리오피스는 재무적 서비스를 넘어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비재무적 서비스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사케 시음, 꽃꽂이, 막걸리 제조 등의 문화 체험과 스마트폰 강좌, ChatGPT 사용법 강의 등 시니어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또한 금융권 최초로 '치매안심 금융센터'를 신설하고,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내 집 연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니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치매로 인한 자산 동결 문제(2025년 추정액 172조원)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니어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