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반도체 공장과 AI 서버 생산라인 전경

출처 : SONOW

타이완 7월 광공업 생산 전년 대비 10.9% 급증, 2011년 이후 최고치

타이완 경제부가 발표한 7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하며 2011년 8월(14.2%) 이후 13년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 3.4%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은 전년 대비 18.7% 급증했으며, 이 중 반도체 생산은 20.3%, AI 서버 관련 부품은 31.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TSMC, 미디어텍, ASE그룹 등 주요 기업들의 생산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면서 공급 능력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 AI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성장 견인

타이완의 급격한 생산 증가는 미국과 중국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직결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고성능 GPU와 AI 전용 칩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출 데이터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7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38.4% 증가한 19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ICT 제품 수출도 24.7% 늘어난 145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타이완 전체 수출의 6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하반기 성장률 4.2%로 상향 조정 전망, 글로벌 공급망 지위 강화

타이완 정부는 이 같은 생산 호조를 바탕으로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8%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중앙은행도 AI 관련 투자 확대와 수출 증가세가 2025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타이완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핵심 허브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공급망 다변화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