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하반기 대출절벽 가시화
8월 들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며 대출절벽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2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조3276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6월 증가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의 압박과 은행권의 보수적 집행이 맞물리며 대출 수요 억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권 목표치 절반 축소
시중은행들은 금융감독원에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3조6000억원으로 제출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 7조2000억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은행들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대출모집인 접수 중단 및 모기지보험(MCI) 신규 제한 등 비가격적 규제도 강화했다.
고신용자도 대출 어려움 직면
은행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6월 신규 가계대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44점으로, 통계 공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용 1등급조차 대출받기 어려워졌음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평균 신용점수가 962점을 기록했다.
저신용자 금융 소외 우려
고신용자뿐만 아니라 중·저신용자의 금융 소외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린 저신용자가 최소 2만9000명, 최대 6만1000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신용등급 인플레가 지속될 경우 이 수치는 더 커질 수 있다.
추가 규제 가능성
은행권 관계자들은 “당국이 총량 관리 압박을 강화하면서 내부 심사 기준도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대출 증가세가 다시 불붙을 경우 전세대출에 DSR 규제를 적용하는 추가 대책도 검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